AI에는 어떤 종류가 있을까? 용도별 추천 도구

AI라고 하면 ChatGPT부터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AI는 하나의 프로그램 이름이 아니다. 글을 쓰는 데 강한 도구가 있고, 자료를 찾거나 그림·영상·음악을 만드는 데 특화된 도구도 있다.

기술적으로 AI를 분류하는 방법은 많지만, 일반 사용자에게는 “무슨 일을 맡길 수 있는가”로 나누는 편이 훨씬 실용적이다.

동영상을 편집하고 싶은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AI의 학술적인 분류가 아니라, 어떤 서비스를 먼저 써보면 되는지이기 때문이다.

하고 싶은 일부터 고르면 된다

대표적인 AI 도구를 용도별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하고 싶은 일먼저 살펴볼 AI
질문, 글쓰기, 요약, 아이디어 정리ChatGPT, Claude, Gemini
웹 검색과 자료 조사Perplexity, ChatGPT, Gemini
내 문서와 자료를 읽혀 정리Gemini Notebook, Claude, ChatGPT
그림·사진·디자인 제작Adobe Firefly, Canva
기존 동영상 편집CapCut
새로운 영상 장면 생성·변형Runway
내레이션과 더빙ElevenLabs
노래와 배경음악 제작Suno
프로그램 작성과 코드 수정GitHub Copilot

이 표는 절대적인 순위가 아니라 처음 선택할 때 참고할 출발점이다. 요즘은 하나의 서비스가 글, 검색, 이미지, 코딩을 함께 지원하기도 해서 서로 겹치는 기능이 많다.

글을 쓰고 질문하고 싶다면: 범용 AI

ChatGPT, Claude, Gemini는 가장 먼저 접하기 좋은 범용 AI다. 사람과 대화하듯 질문하면서 글쓰기, 요약, 번역, 아이디어 정리, 파일 분석 같은 여러 작업을 맡길 수 있다.

  • ChatGPT: 여러 종류의 일을 하나의 서비스에서 시작해보고 싶은 경우
  • Claude: 긴 문서나 글을 읽히고 내용을 다듬거나 분석하고 싶은 경우
  • Gemini: Google 서비스와 함께 쓰거나 검색·이미지 기능까지 폭넓게 이용하고 싶은 경우

세 서비스의 기능은 상당히 겹친다. 처음부터 모두 유료로 가입하기보다 무료 계정으로 같은 질문을 해보고, 답변 방식이 자신에게 맞는 하나를 고르는 편이 낫다.

정보를 찾고 자료를 정리하고 싶다면

최신 제품, 여행지, 뉴스처럼 웹에서 정보를 찾아야 한다면 Perplexity가 편하다. 검색한 내용을 답변으로 정리하고 참고 출처를 함께 보여주기 때문에 원문을 확인하기 쉽다. ChatGPT와 Gemini도 검색 기능을 지원하므로 평소 사용하는 범용 AI에서 먼저 찾아봐도 된다.

반대로 인터넷 전체가 아니라 내가 가진 문서 안에서 답을 찾고 싶다면 Gemini Notebook(NotebookLM)이 잘 맞는다. 보고서, 강의자료, 회의 문서 등을 넣고 요약하거나 질문할 수 있고, 자료를 바탕으로 오디오 개요나 학습 자료를 만드는 기능도 제공한다.

회사 문서나 개인정보가 포함된 파일은 서비스에 올리기 전에 조직의 보안 정책과 데이터 이용 조건을 확인해야 한다.

그림이나 디자인이 필요하다면

원하는 장면을 문장으로 설명해 새 이미지를 만들거나, 기존 사진에서 배경과 물체를 수정하는 AI도 있다.

  • Adobe Firefly: 이미지를 생성하거나 기존 이미지를 수정하고 싶은 경우
  • Canva Magic Studio: 블로그 썸네일, 포스터, SNS 이미지처럼 완성된 디자인을 쉽게 만들고 싶은 경우

이미지 자체가 필요하면 Firefly 같은 생성 도구가 편하고, 글자와 사진을 배치한 결과물까지 만들어야 한다면 Canva처럼 편집 화면과 템플릿이 함께 있는 서비스가 더 간단하다.

영상을 다루고 싶다면 먼저 구분할 것

‘영상 AI’라는 말에는 서로 다른 두 작업이 섞여 있다. 가지고 있는 영상을 편집하는 일없던 영상 장면을 새로 만드는 일이다.

AI로 새 영상을 만드는 작업과 기존 영상을 자막·컷 편집·배경 제거하는 작업의 비교

촬영한 동영상에서 불필요한 부분을 자르고, 자동 자막을 넣고, 배경을 제거하거나 화면 비율을 바꾸고 싶다면 CapCut 같은 AI 영상 편집 도구가 적합하다. 짧은 SNS 영상이나 일반적인 편집을 처음 시작하기에도 비교적 쉽다.

텍스트나 사진을 바탕으로 새로운 영상을 만들거나, 기존 장면의 배경·조명·물체를 바꾸고 싶다면 Runway처럼 영상 생성과 변형에 특화된 도구를 살펴보면 된다.

따라서 “동영상을 편집하고 싶다”면 먼저 원본 영상이 있는지 생각하면 된다. 원본을 다듬는 작업은 CapCut, 없던 장면을 만드는 작업은 Runway에서 시작하는 방식이 이해하기 쉽다.

목소리나 음악이 필요하다면

영상에 넣을 내레이션을 만들거나 다른 언어로 더빙하고 싶다면 ElevenLabs를 살펴볼 수 있다. 글을 자연스러운 음성으로 읽고, 음성을 글로 바꾸거나 더빙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노래나 배경음악을 만들고 싶다면 Suno가 대표적이다. 원하는 장르와 분위기, 주제 등을 설명하면 보컬과 반주가 포함된 곡을 만들 수 있다.

다만 영상이나 음악을 공개·수익화할 예정이라면 무료 이용 여부만 보지 말고, 해당 요금제의 상업적 이용 조건과 저작권 정책을 확인해야 한다.

프로그램을 만들거나 고치고 싶다면

GitHub Copilot 같은 코딩 AI는 개발 도구 안에서 코드 완성, 설명, 수정 제안 등을 제공한다. 오류 원인을 찾거나 반복적인 코드를 작성하고, 여러 파일에 걸친 변경을 수행하는 데도 활용할 수 있다.

간단한 코드나 개인용 자동화 프로그램은 ChatGPT나 Claude에도 요청할 수 있다. 다만 AI가 만든 코드는 실행 전에 내용을 검토해야 하며, 비밀번호·API 키·회사 소스코드 같은 민감한 정보는 함부로 입력하면 안 된다.

AI 에이전트는 또 다른 종류일까

최근에는 AI 에이전트라는 말도 자주 보인다. 기존 AI가 답변을 만드는 데 그쳤다면, 에이전트는 파일·브라우저·업무 도구와 연결해 여러 단계를 이어서 처리한다. 자료를 조사하고 문서를 만든 뒤 저장하는 식이다.

다만 에이전트는 글쓰기 AI나 영상 AI처럼 결과물의 종류를 나타내기보다, AI가 도구를 사용해 일을 진행하는 방식에 가깝다. 외부 서비스에 글을 올리거나 파일을 바꾸는 권한을 줄 때는 실행 범위와 최종 결과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처음에는 이렇게 고르면 된다

모든 AI를 한꺼번에 배울 필요는 없다. 질문·글쓰기·요약이 목적이라면 ChatGPT, Claude, Gemini 중 하나로 시작하고, 필요한 작업이 생길 때 전문 도구를 하나씩 추가하면 된다.

  1. AI에게 맡기고 싶은 일을 한 문장으로 정한다.
  2. 위 표에서 맞는 도구 한두 개만 고른다.
  3. 민감하지 않은 작은 작업으로 무료 기능을 시험한다.
  4. 결과의 정확도와 사용 편의성을 비교한다.
  5. 유료 기능이 필요할 때 가격과 이용 조건을 다시 확인한다.

결국 중요한 질문은 “어떤 AI가 가장 좋은가?”가 아니다. “나는 AI에게 어떤 일을 맡기고 싶은가?”를 먼저 정하면 필요한 도구도 훨씬 쉽게 찾을 수 있다.

AI 서비스의 기능, 무료 사용량, 요금제는 자주 바뀐다. 실제 사용 전에는 각 서비스의 공식 페이지에서 현재 조건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